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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대기업 생산 11개월째 감소... 8년 만에 최장·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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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대기업 생산 11개월째 감소... 8년 만에 최장·최대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9-04 05:1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 대기업 생산이 11개월 연속 줄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제조업의 대기업 생산지수는 105.7(2020년=100·불변지수)로 1년 전보다 9.6% 줄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줄고 있고,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1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1~7월 누계 기준 제조업 대기업 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었다.

대기업 생산 감소 폭은 지난 1월 14.7%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6월 7.7%까지 낮아졌지만 7월 다시 확대됐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7월 제조업 대기업 지표는 생산뿐만 아니라 출하·재고 지수 모두 전달보다 악화하면서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7월 제조업 대기업 출하(이하 지수 기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5.2% 줄면서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4~5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한 대기업 재고는 6월 증가율이 5.4%까지 떨어졌지만 7월 7.3%로 다시 악화했다.

채용시장에 영향이 큰 대기업의 생산 부진은 경기 후행지표인 고용으로 영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 지표 역시 불안하다. 7월 소매 판매는 비내구재·준내구재뿐만 아니라 기후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내구재까지 모두 줄었다. 3년 만에 3.2%로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상 기후 등 일시적 요인에 누적된 물가상승, 높은 가계부채 연체율 등 구조적 원인까지 겹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도 경기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정부가 전망한 ‘상저하고’(상반기 부진, 하반기 반등) 흐름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민간 경기의 악화를 해결할 수 있는 재정은 넉넉하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정부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든 7월 경기 지표가 일시적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제조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 수출 물량 회복세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에서 “3~4분기로 갈수록 수출 성장 지표가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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