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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 수출 더 줄어든 ‘불황형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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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3개월 연속 흑자... 수출 더 줄어든 ‘불황형 흑자’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9-08 10:3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 감소세가 여전한 가운데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나타난 불황형 흑자인 만큼 경제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상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약 4조7811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가 나타난 것은 상품수지(수출-수입)가 42억8000만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수출이 50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 줄며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초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다가 점차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7월 들어 전년 동월 수준을 상회했다"며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되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수출은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했으나 석유제품(-41.8%), 반도체(-33.8%), 화공품(-16.4%)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25.1%), 동남아(-20.9%), 유럽연합(-8.4%), 미국(-8.1%), 일본(-6.0%) 등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수출 감소가 발생했다. 수입은 원자재(-35.7%), 자본재(-12.5%), 소비재(-12.1%) 등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22.7% 줄어든 461억 5000만 달러였다.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22.7%)이 수출(-14.8%)보다 더 크게 줄어 경상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22.6%)와 반도체 제조장비(-13.7%), 수송장비(-13.3%) 등 자본재 수입도 12.5% 줄었고, 곡물(-20.3%)과 승용차(-19.2%) 등 소비재 수입 역시 12.1%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25억 3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여행수지는 14억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월 휴가철에 해외여행 수요가 늘며 6월(-12억 8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29억2천만달러)는 6월(48억5천만달러)보다 적었지만, 작년 7월(26억2천만달러)보다는 많았다.

특히 배당소득 수지 흑자 규모가 한 달 사이 42억3천만달러에서 25억6천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11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1년 전(-3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7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7월 금융계정은 37억 2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가 69억 달러 증가하면서 2022년 5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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