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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수펑크 59조원 ‘역대 최대’… 지방재정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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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수펑크 59조원 ‘역대 최대’… 지방재정 타격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3-09-18 15:28

정정훈기획재정부세제실장(왼쪽세번째)이18일오전세종시정부세종청사에서세수재추계결과및재정대응방향을발표하고있다.왼쪽부터윤인대경제정책국장,김동일예산실장,정정훈세제실장,임기근재정관리관/사진=연합뉴스
정정훈기획재정부세제실장(왼쪽세번째)이18일오전세종시정부세종청사에서세수재추계결과및재정대응방향을발표하고있다.왼쪽부터윤인대경제정책국장,김동일예산실장,정정훈세제실장,임기근재정관리관/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올해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59조원가량 부족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데다 국내 자산시장 위축으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추가적인 국채발행을 위한 추경예산안 없이도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8월 말까지 기업들이 내야 하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까지 반영된 수치다.

추경예산을 거치지 않고 공식적인 세수 재추계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세수펑크가 올해 재정 운용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엄중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국세수입은 기존 세입예산안 전망치 400조 5000억원에서 341조 4000억원으로 59조 1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조4000억원 줄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약 60조원의 ‘세입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기존 전망보다 14.8% 부족한 규모로,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대 오차율을 기록하게 됐다. 2021년과 지난해에도 대규모 초과세수로 두 자릿수대 오차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개년의 오차는 대규모 초과세수였다.

이같은 세수 펑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과 국내 자산시장 위축으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실적이 급감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세목별로 부족분을 보면 법인세가 25조4000억원으로 전체 세수펑크의 40%를 웃돌았다. 이어 ▲ 양도소득세 12조2000억원 ▲ 부가가치세 9조3000억원 ▲ 종합소득세 3조6000억원 ▲ 관세 3조5000억원 ▲ 상속·증여세 3조3000억원 등으로 전망됐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방향성은 다르지만 3개년 연속 큰 폭의 세수 오차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2021~2022년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기업실적이 예상외로 빨리 좋아졌고 전 세계적 통화팽창까지 더해지면서 초과세수가 생겼고, 올해는 다른 방향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급격하게 경기하방 압력이 생기면서 법인세와 자산세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하지만 정부는 추경 없이 가용재원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내국세의 40%가량을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명목으로 지방에 이전하는 법규정에 따라 세수부족 59조원 가운데 약 23조원은 지방부담이 된다.

나머지 중앙부담 36조원에 대해선 크게 4조원 안팎의 잉여금, 약 24조원 기금 여유재원, 통상 10조원 안팎의 불용 예산을 활용할 예정이다. 불용 예산의 규모는 연말에 가서야 최종 확정된다.

특히 외환시장 상황과 맞물려 외국환평형기금에서 20조원 규모의 자금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외평기금 사용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자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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