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4 (월)

더파워

법인세·양도세 다 줄었는데... 직장인 근로소득세 10년새 최대 비중

메뉴

경제

법인세·양도세 다 줄었는데... 직장인 근로소득세 10년새 최대 비중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2-10 14:04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 60조원 육박…전체 세수의 17% 차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세수 결손이 발생한 가운데 근로소득세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새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59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7000억원(3.0%) 늘었다.

기업 실적 악화, 부동산 경기의 하강 등으로 법인세(-23조2000억원), 양도소득세(-14조7000억원), 부가가치세(-7조9000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3000억원) 등의 수입이 감소하는 와중에 근로소득세는 늘어난 것이다.

이에 총국세(344조1000억원)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4.5%에서 지난해 17.2%로 높아졌다. 2013년 이후 근 10년간 가장 높은 비중이다.

근로소득세는 월급·상여금·세비 등 근로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근로자의 급여에서 원천징수 된다. 근로소득세 수입은 취업자 수 증가, 명목 임금 상승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수입은 2013년 22조원에서 2016년 31조원, 2020년 40조9000억원 등으로 늘었다.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13년 10.9%에서 2016년 12.8%, 2020년 14.3% 등으로 높아졌다.

최근 10년간 근로소득세의 증가율은 168.8%였다. 이는 같은 기간 총국세 증가율(70.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가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 수입 증가율(96.7%)도 웃돌았다.

지난해에도 취업자 수가 늘고 임금이 오르면서 근로소득세 수입이 늘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7000명 늘었다. 이중 상대적으로 안정된 지위라 볼 수 있는 상용근로자 수는 1569만2000명에서 1617만명으로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 임금은 2022년 월평균 410만원에서 2023년(1∼10월) 419만원으로 높아졌다.

다만 근로소득세 수입 증가율은 3.0%로 2019년(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소득세 하위 과표구간 조정과 근로장려금(EITC) 확대 등 근로소득세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세수입은 정부 전망보다 56조원 이상 덜 걷혀 역대급 ‘세수펑크’가 발생했다. 정부는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와 내수침체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국세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예산(400조5000억원)보다 56조4000억원(-14.1%) 줄어 역대 최대 세수 결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에서 기존 예측 대비 덜 들어온 세수가 50조원에 이른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5.77 ▼7.46
코스닥 800.47 ▲2.77
코스피200 428.07 ▼0.3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953,000 ▲259,000
비트코인캐시 688,000 ▲1,500
이더리움 4,046,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25,110 ▼20
리플 3,860 ▼21
퀀텀 3,141 ▲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842,000 ▲165,000
이더리움 4,048,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25,100 ▼20
메탈 1,075 ▼1
리스크 601 ▼1
리플 3,859 ▼19
에이다 1,011 ▲2
스팀 198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840,000 ▲150,000
비트코인캐시 686,000 ▼1,000
이더리움 4,056,000 ▲14,000
이더리움클래식 25,040 ▲120
리플 3,844 ▼15
퀀텀 3,147 ▲10
이오타 29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