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7.2%로 전달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8.3%에 그치면서 6개월 연속 40% 선을 넘지 못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낙찰률은 34.9%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87.2%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88.6%)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지옥션은 "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주요 입지 내 아파트 대부분이 감정가를 웃도는 금액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아파트경매지표.지지옥션제공.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률은 40.4%로 전달 대비 10%포인트 넘게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전월(83.4%)보다 2.3%포인트 상승한 85.7%를 기록했다. 1회 이상 유찰된 중·저가 소형 아파트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낙찰가율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3.0%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4.7%포인트 하락한 79.5%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와 관련된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낮췄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6.5%로 전월(80.0%) 보다 6.5%포인트 상승했고, 대구(84.8%)는 전월 보다 1.5%포인트, 대전(83.5%)과 부산(77.5%)은 각각 0.7%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