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간담회…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당부
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들에 회사별 주주총회 안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의결권을 불성실하게 행사하거나 관련 내용을 미흡하게 공시한 사례에 대해서는 대외에 공개하기로 했다.
15일 연합뉴스 등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리는 ‘자산운용업계 스튜어드십 코드 담당 임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강조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주요 10개 운용사와 금융투자협회 자산・부동산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주총이 끝난 3월 이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및 공시 실태를 전면 점검해 의결권을 불성실하게 행사하거나 관련 내용을 미흡하게 공시한 사례에 대해서는 공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과거에 형식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공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의결권 행사는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인 만큼 그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과 금투협은 작년 자산운용업계, 자본시장연구원 등과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 TF'를 운영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사안별 지침에 앞서 '일반원칙'을 신설하고, 의결권 행사 및 공시 관련 정책, 의사결정 체계 및 절차 등 내부통제에 관한 모범기준을 제시했다.
안건 주제별로 구성돼 있던 편제도 실무중심으로 바꿨다. 법규와 권고사항을 구분하고 원칙과 사례도 명확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