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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기 부진에…지난해 가계 여윳돈 50.8조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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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기 부진에…지난해 가계 여윳돈 50.8조원 줄어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4-04 14:02

기업 순조달 88.5조원 줄어…대내외 불확실성 속 조달 비용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지난해 가계의 여윳돈이 50조원 넘게 줄어들며 201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여유자금이 줄어들면서 가계가 보유한 예금과 채권, 주식 규모도 축소됐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국내 가계, 비금융법인 일반정부 등 경제부문 전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41조4000억원으로 1년 전(39조9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채권·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조달)을 뺀 금액이다.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으로 해석된다. 자금운용보다 자금조달이 커 여윳돈이 마이너스(-)가 되면, 순자금조달로 표현한다.

정진우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작년 가계의 여윳돈이 줄어든 데 대해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 비용이 늘었고,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소득 증가율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여윳돈인 순자금운용 규모는 158조2000억원으로 1년 전(209조원)보다 50조8000억원 줄었다. 이는 2019년(92조5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 소득 증가세가 둔화돼 여유자금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전년 31조7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돌아섰다. 2013년(-7조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은 128조8000억원 늘었고 보험 및 연금 준비금(41조4000억원), 채권(25조5000억원), 기타(3조9000억원) 등에서도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의 자금 조달액은 36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조1000억원 줄었다. 자금조달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융기관 차입(대출)은 66조1000억원에서 29조6000억원으로 급감했다.

비금융법인의 지난해 순자금 조달 규모는 10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조5000억원 줄었다. 대출금이 자금운용 규모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자금조달과 운용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조달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순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작년 자금 조달액은 1년 전(446조원)에 비해 305조6000억원 급감한 14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운용은 30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247조9000억원)보다 217조1000억원 줄었다.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저치다.

정부의 경우 지출이 국세수입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순조달액 규모가 축소됐다. 1년 전(34조원)에 비해 21조원 줄어든 13조원을 기록했다. 운용액은 64조6000억원, 조달액은 77조6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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