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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한은 "상반기 전망치 무난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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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 한은 "상반기 전망치 무난히 달성"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6-11 13:38

본원소득수지 33.7억달러 적자…배당소득 적자 3년 만에 최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약 399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다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1∼4월 누적 경상수지는 16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238억8000만달러 개선됐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1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3월(80억9000만달러)보다 3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뿐 아니라 석유 제품 등 비(非) IT 품목의 수출이 대부분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 늘었다. 7개월 연속 늘어난 수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4.5%, 석유제품이 18.7%, 정보통신기기가 16.7%, 승용차가 11.4% 늘었고, 국가별로는 동남아로의 수출이 26.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 일본, 중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24.3%, 18.4%, 9.9% 확대됐다.

수입(530억6천만 달러)도 전년 같은달보다 9% 증가했다. 14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석유제품(+23.3%)·가스(21.9%)·원유(+17.8%) 등 에너지가 포함된 원자재 수입이 5.5% 증가했고, 반도체(+20.2%)·정보통신기기(+11.8%) 등 자본재가 3.7%, 가전제품(+26.3%)·직접소비재(+5.0%) 등 소비재가 8.4% 증가했다.

반면 여행·운송·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전년동월(-11억7000만달러)보다 커졌지만 전월(-24억30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

여행수지 규모는 8억2000만달러 적자로, 동남아·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여행 수입이 확대되면서 전달(-10억7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했다.

지적재산권수지 적자도 한 달 사이 8억달러에서 3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특허권 사용료 수입은 늘고 지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3월 18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33억7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주로 4월에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게 대규모 배당금을 지급하는 계절적 요인 탓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4월은 대규모 외국인 배당 지급에 따른 본원소득수지 적자에 더해 수입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 영향이 겹치면서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였다"면서 "적자 규모는 균형에 가까운 수준이며 지난해 4월보다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에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전월 대비 크게 확대되고, 4월에 발생했던 결산 배당 지급 영향도 사라지면서 경상수지가 상당 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하는 이전소득수지는 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자산-부채)은 4월 중 66억달러 줄었다. 경상수지와 마찬가지로 1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9억3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23억6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5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279억달러 흑자)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송 부장은 "해외 직접 투자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글로벌 IT 경기 개선세로 배당 수입이 증가할 것임을 고려하면 5월부터 배당소득수지는 양호한 흑자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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