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한미약품은 1973년 약사 임성기 회장이 창립한 한미약품은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끊임없는 R&D와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30조원(제약바이오협회, 2023)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8.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의사처방에 의한 전문의약품(96.9%, 약품비 청구액 기준)이 차지한다. 2021년말 기준 의약품 생산업체 수는 의약품(381곳)과 원료의약품(138곳)을 합쳐 519곳에 달하며 이 중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은 모두 43곳이다.
2021년 국내 의약품 생산액은 22조 445억원이며, 이 중 상위 30개 기업이 전체 생산액의 57.1%를 차지하는 등 업체간 양극화 현상 및 매출 중하위 기업간의 과당경쟁 체제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때문에 국내 상위 제약업체를 중심으로 기존 제네릭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R&D를 통한 신약개발에 매진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한미약품2023-24ESG보고서
이는 2015년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기업과 수조원대의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일어난 현상으로, R&D가 궁극적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제약업계 전반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 목적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복합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복합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캡슐’,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정’ 등이 있다. 또한 R&D를 통한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의약품은 생산단계에 따라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등의 완제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원료의약품으로 구분한다.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은 사람에게 투여가 용이하게 제제를 생산하기 바로 전 단계의 의약품이기 때문에 반제품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원료의약품은 원칙적으로 완제의약품에 준하는 허가 및 등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약사의 GMP 선진화 방안이 원료의약품 제약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미정밀화학은 1984년에 설립된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다. 주요 생산품목인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 시장과 일반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무균원료 부문에서 미연방식품의약국(FDA)의 실사를 받았다. 또한 2007년에는 APIs 합성공장을 새로 완공하여 세파계에 치중한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이 새로운 공장 또한 미국의 FDA, 독일의 BSG, 호주 TGA, 일본의 PMDA등으로부터 cGMP 제조시설의 적합 인증을 받았다. 현재 한미정밀화학은 다수의 다국적 제약회사들을 포함, 전세계 4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세계 제약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의 제약시장 수요 급증,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노인성 질환에 대한 치료 수요 급증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앞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지난 1996년 한미약품이 출자해 설립했다. 의약품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제약회사로 발돋움한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제품은 어린이용정장제 ‘마미아이’와 기침가래약 ‘이탄징’이며, 성인용정장제 ‘매창안’ 등 총 2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 복합고혈압치료제 ‘메이야핑(한국 제품명 : 아모잘탄)’을 출시했으며,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한국의 한미약품 주식회사와 R&D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 디지털 헬스케어
한미약품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영위하고자 하는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예방 및 관리, 진단, 치료 등 영역에서 융합할 수 있는 다층적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효과적인 신규 모달리티 창출은 물론 임상시험 분야 등 강력한 증거 기반을 구축하고 업무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24년 2월, ‘새로운 50년을 위한 성장동력 디지털헬스케어’를 슬로건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를 출범시켰다. 이번 TF를 통해 그룹사 전체를 아우르는 한미만의 독창적 디지털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중인 ‘디지털융합의약품’은 비만 영역에서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한국인 맞춤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하는 것으로, 효능 극대화 및 안전성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 외 불면증 등 영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주도적 논의를 통해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 허가에 도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00년대 초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PDA(개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영업 시스템을 구축했고, 2009년부터 전 제품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적용해 공급망을 최적화 하는 등 디지털 분야에 대한 앞선 인식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치료기기 전문기업 ‘디지털팜(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에 KT와 합작 투자하고, 지난 2024년 1월에는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활용 항암신약 연구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디지털헬스케어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약품 혁신 제안제도 CIQ
한미약품은 사업 전 영역에 걸쳐 혁신 제안 제도인 CIQ(Creative Individual Quarter)를 시행하고 있다. 1993년 5월 신설된 CIQ는 각 조직별 일상적인 업무 외에 창조적인 추진과업을 경영진에게 제시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창조와 도전, 혁신 정신에 기반한 한미약품 고유의 혁신경영 제도다. 한미약품 CIQ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위한 혁신경영 내재화를 목적으로 R&D혁신, 공정혁신, 프로세스 &시스템 혁신, 커뮤니케이션 혁신 등의 혁신경영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한미약품 CIQ는 업무 및 비용의 효율화, 역량강화, 경쟁력 강화를 핵심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창조와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기간의 구애 없는 자율적인 과제 선정을 통해 효율성과 실행력을 제고하고 있다. 더불어 과제 수행을 통한 창조적인 문제해결 방법과 사고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CIQ는 별도의 보상제도를 운영하여 임직원의 혁신DNA를 강화하고 혁신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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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
한미약품은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R&D 중심 제약기업이다.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비만/대사, 항암, 희귀질환을 중심으로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며, 세상에 없는 혁신 창출을 위한 R&D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현재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표적 단백질 제어’ 및 한미 고유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기반의 장기 지속형 바이오신약, 이중항체 등이며,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개량·복합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기술로서 ‘항체-약물 중합체’, ‘세포·유전자 치료제’, ‘mRNA 기반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제’ 등 새 모달리티를 발굴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R&D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신약개발 연구 및 바이오, 합성신약 등 제품 상용화에 필수적인 생산시설에 투자한 금액만 2조 9,304억 원에 달한다. 또한 한미약품은 앞선 기술과 연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R&D, 세상에 없는 혁신을 만들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한미 고유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기반의 장기 지속형 바이오신약, 이중항체 등이며, 환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개량·복합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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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미약품은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 ‘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해 한미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H.O.P은 ‘폴짝 뛰다’란 의미가 있고, 불어로는 격려하거나 무언가를 뛰어넘으려 할 때 ‘자, 어서’를 뜻하는 감탄사로도 쓰이는 단어다. H.O.P 프로젝트는 ‘경제적인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 및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의 치료제로 현재 구축된 상태다.
한미약품은 비만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체중 감소 이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H.O.P 프로젝트는 한미약품 R&D센터와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연구진들이 대거 참여하여 비만 관리를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