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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이후 민간소비 회복 빨라져...저출산·고령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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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이후 민간소비 회복 빨라져...저출산·고령화 변수"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8-23 09:11

"소비 회복 더뎠던 이유…고물가·고금리에 소득개선도 늦어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이후 민간 소비 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지겠지만,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요인과 자영업자 업황 부진이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23일 '최근 민간소비 흐름 평가' 보고서를 내고 향후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수출과 내수간 격차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의 핵심 부문인 민간 소비는 회복이 더뎠다.

한은은 민간 소비 회복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 높은 물가 수준과 고금리 등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기업실적 이연 반영·자영업자 업황 부진에 따른 소득개선 지연 등을 꼽았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회복을 구조적으로 늦추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승용차 판매 부진도 소비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의 경우 팬데믹 이후 누적된 물가상승이 민간소비 회복 지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필수재 지출 비중이 큰 취약계층이 직면하는 실효물가가 여타 계층보다 높아 이들의 구매력이 더 크게 위축됐을 것이라고 한은은 추정했다.

소비형태별로 보면 최근(2020년 이후) 물가상승폭(민간소비 디플레이터 기준)이 가장 컸고 필수재 비중이 높은 비내구재식료품 등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봤다.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원리금 상환 부담은 금리상승 손해층을 중심으로 소비여력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상승 손해층은 금리상승으로 인해 순자산 가치의 손해를 보는 가계다. 주로 30~40대, 소득 중상층, 소비수준 상위층 가구로 구성됐다.

이준호 한은 조사국 경기동향팀 과장은 "신용카드 미시 데이터를 보면, 소득 중상층에서 부채수준이 높을수록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금리상승 손해층의 소비감소가 금리상승 이득층의 소비증가를 상회할 경우 금리 상승의 소비감소 영향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실적 이연 반영, 자영업자 업황 부진 등이 가계의 소득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봤다.

한은은 "연초 대기업 중심으로 특별 급여가 줄며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하회한 점,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의 성장률이 낮은 가운데 자영업자 수익성이 악화한 점 등의 영향으로 가계 소득 개선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고령화,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는 소비 회복을 구조적으로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소비성향이 노후대비 부족으로 크게 하락하고 동 연령대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된 점은 경제 전반의 소비성향을 낮추는 원인이다.

다만 한은은 하반기 이후 민간소비는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명목임금 상승률 확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으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돼 점차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가운데 IT기기 등 내구재 교체시기가 점진적으로 도래하는 점은 내구재 소비 부진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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