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유연수 기자) SK 설립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사장 최태원)은 ‘사회성과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0년 간 사회적 기업에 711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SK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의 448개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로 이 가설을 실천했다. 각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의 양(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사회적 기업은 그 인센티브를 활용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했다.
10년 간 448개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누적 약 5000억원이고, SK가 사회적 기업에 지급한 현금 인센티브는 711억원이다.
이러한 ‘사회성과인센티브’의 효과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버드대학 MBA에 소개되고, 그 효과는 세계 유명 학술지에서 검증됐으며, 최근에는 WEF 슈왑재단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도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6개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과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 사무국을 맡고 있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오는 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사회적 가치의 측정과 보상을 제도화할 수 있을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SOVAC, 현대해상,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코엑스,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와 기업의 가치가 입증된 우수 사회적 기업들이 전시, 마켓, 부스 등으로 참여한다.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대표이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업이 얼마를 썼는지에 관심 갖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며 "대중들의 칭찬은 효과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달성하고 입증하는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유명 기업들도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해서 추가 펀드를 지원하는 추세"라며 "국내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사회적 기업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이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2일 개최되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국내 사회적 가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라며 "사회적 가치의 측정과 인센티브가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의 트렌드가 될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