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아파트 매매거래·가격 상승세 이어져…상승 폭은 둔화"
사진=연합뉴스(더파워뉴스=최병수 기자)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른다는 소비자 전망이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약 3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월 119를 기록해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뒤 집값을 예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이들의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 수도권 중심의 매매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 100.0으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내수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소비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된 것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3을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대한 우려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2.9%로 내린 이후 8월에도 2.9%를 유지했으며, 이달에는 지난 2022년 2월(2.7%)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