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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 활성화 전략 논의…브랜드 충성도 확보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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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 활성화 전략 논의…브랜드 충성도 확보가 핵심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5-03-05 16:1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유통업계 대표들이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5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유통업계 성공전략’을 주제로 제39차 대한상의 유통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통업계의 역할과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행사에는 정준호 대한상의 유통위원장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 등 주요 기업 대표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김병규 연세대 교수는 "불황기에는 브랜드의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팬 브랜드(Fan Brand)’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소비자를 겨냥하는 마케팅보다는 특정 집단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1% 고객의 마음을 얻으면 99%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를 성공적인 브랜드 사례로 제시하며, 이들 기업이 소수의 핵심 고객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대중적 확산을 이루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정체성 소비(Identity Consumption) 성향을 강조하며, “딜로이트 조사(2024년 7월)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한 달간 정체성 구매에 8만 원을 소비한 반면, 미국 소비자는 6만 원을 소비해 한국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통해 정체성을 인식하려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황기에도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단순한 기능적 가치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며, “뷰티, 패션, 럭셔리, 피트니스 등 소비자가 자신의 스타일과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브랜드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교수는 우리 유통기업들이 브랜드의 강한 ‘시각적 상징(Visual Symbol)’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기업들은 브랜드를 만들 때 강렬한 시각적 요소를 먼저 설계하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브랜드 이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로고, 색상, 디자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공적인 브랜드는 글자보다는 그림형태의 로고를 사용한다"며, "나이키, 애플, 스타벅스 같은 기업들의 로고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정준호 유통위원장은 “유통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비 흐름을 정확히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전략들이 업계의 실질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장근무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구축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며, “단기적인 마케팅 중심에서 장기적인 브랜딩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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