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민진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결혼비용 보고서’를 공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 마련 비용이 3억 408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혼수 1,456만 원 ▲예식홀 1,401만 원 ▲신혼여행 965만 원 ▲예단 770만 원 ▲예물 591만 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441만 원 ▲이바지 141만 원 순이었다.
신혼집 점유 형태는 전세가 43.7%로 가장 일반적이었으며, 이어 자가(37.8%), 월세(9.3%), 반전세(6.4%) 순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세 비중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가 81.7%로 가장 많았고, 빌라(7.9%), 일반 주택(5.3%), 오피스텔(5%)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충청·영남 거주자는 아파트를, 서울 및 경기권 거주자는 빌라를 신혼집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주택자금을 제외한 결혼비용은 평균 5,765만 원이었다. 이 중 ‘예식비용’은 예식홀(1,401만 원)과 웨딩패키지(441만 원)를 포함해 총 1,842만 원으로 집계됐다. ‘예식 외 비용’은 혼수(1,456만 원), 신혼여행(965만 원), 예단(770만 원), 예물(591만 원), 이바지(141만 원) 등을 포함해 총 3,923만 원이었다. 특히 신혼여행 비용은 전년 대비 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제외한 신혼부부의 주요 지출 항목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 것은 예식홀(38.6%)이었다. 그다음으로 혼수(35.2%), 신혼여행(17%), 예물(3.4%), 웨딩패키지(1.9%), 예단(1.7%) 순이었다. 특히 혼수 비용은 전년 대비 12.5%p 감소한 반면, 예식홀 비용은 5.4%p 증가했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혼수 품목으로는 ▲가구는 침대(97.4%) ▲대형가전은 냉장고(88.1%) ▲소형가전은 청소기(50.6%)가 꼽혔다.
반면,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축소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남성이 웨딩패키지(26.4%), 예단(20.2%), 이바지(15.8%)를, 여성은 이바지(28.4%), 예단(26%), 웨딩패키지(18.2%)를 선택했다.
듀오 관계자는 “최근 ‘스몰 웨딩(Small wedding)’을 넘어 아예 결혼식을 진행하지 않는 ‘노 웨딩(No wedding)’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통적인 결혼식 개념이 변화하고, 부부가 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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