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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관리 핑계로 커지는 예대금리차… 은행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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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관리 핑계로 커지는 예대금리차… 은행만 웃는다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3-26 09:04

들썩이는 집값에 금융권 대출관리 강화…"당분간 대출금리 인하 어려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으로 인해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369정기예금(12개월)'과 '행복knowhow연금예금(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의 기본금리를 각각 연 2.80%에서 2.50%로 0.3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24일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낮춰, 6개월~24개월 상품의 금리는 연 2.30%에서 2.0%로, 24개월~36개월 상품은 연 1.9%에서 1.8%로 조정했다.

신한은행도 이번 주 중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한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2.80~3.10%로, 약 2주 전(연 2.90~3.30%)과 비교해 최대 0.20%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금융당국이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어 대출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리 인하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자, 정부가 19일 금융권에 주택대출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면담을 통해 관리계획 준수를 유도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대출금리를 낮추면 특정 상품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한다"며 "현재 가계대출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부각된 만큼, 대출금리를 크게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1.46%포인트로, 전월(1.43%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이 이자로 얻은 수익은 59조3000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만큼, 예대금리차 확대가 지속될 경우 은행권 이자수익 증가에 대한 비판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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