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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휩쓴 의성산불 닷새째… 인명피해 속출에 당국 대응 미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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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휩쓴 의성산불 닷새째… 인명피해 속출에 당국 대응 미숙 논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3-26 10:0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북 의성과 안동 등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북이 14명, 경남이 4명이다.

부상자도 잇따르고 있다.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으로 총 6명이며, 경상자는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 피해는 모두 37명에 이른다.

산불로 인한 재산 피해도 심각하다. 주택,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을 포함해 총 209곳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경북 의성 145곳, 경남 산청 64곳이며 울산 울주 지역은 피해 상황이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산불 영향권에 놓인 산림 면적은 총 1만7534㏊로 확인됐으며, 특히 의성과 안동 지역이 1만5158㏊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주민 대피도 급증하고 있어, 현재까지 총 2만7천79명이 임시 대피시설로 피신했다. 이 가운데 귀가한 인원은 1073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2만6006명은 여전히 임시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특히 경북 북동부 7개 시·군의 피해가 심각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청송에서만 전체 주민 절반에 육박하는 1만391명이 대피했으며, 영덕 4345명, 안동 4052명, 의성 2737명, 영양 1493명, 울진 285명이 대피했다. 청송의 경우 전체 주민의 절반 가까이가 대피하면서 일부 대피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사망자들의 상당수는 사전 대피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탈출을 시도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청송, 영양, 영덕 등에서는 급박하게 차량으로 대피 중 폭발 사고로 사망하거나 자택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당국의 미흡한 대응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늦장 재난문자 발송이나 빈번한 대피 장소 변경으로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특히 고령층의 경우 긴급 상황에 자력으로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워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영덕 지역에서는 항구와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들이 울진해경에 구조되는 긴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진화 작업은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80%를 보인다.

밤새 진화대원들이 장비 등을 활용해 민가 확산 방지에 주력하며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전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87%보다 낮아졌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0대, 진화인력 1720명, 진화차량 218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가동해 산불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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