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제품 효과 자체 분석 시스템 구축
모발검사 기술 도입…과학적 데이터 기반 제품력 강화
(더파워뉴스=민진 기자) ㈜노즈워크가 자사 브랜드 ‘페노비스’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동물병원 의약품 전문기업 ㈜인투바이오의 모발검사 기관과 전용 설비, 그리고 다년간 축적된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까지 함께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페노비스는 반려동물 제품의 효과를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력을 설명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기능성 브랜드로 전환하게 됐다.
노즈워크는 기존에도 수의사와 약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능성 사료, 영양제, 동물의약외품을 개발해왔으며, 이번 인수로 ‘개발→검사→검증’까지 브랜드 내부에서 수행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한편,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노즈워크는 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한국동물건강분석연구원(주)’(Korea Animal Health Lab, KAHL)을 출범시켰다. KAHL은 반려동물의 건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활용하며, 향후 빅데이터 기반의 질병 분석과 건강 솔루션 개발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발검사는 반려동물의 모발에 수개월간 축적된 영양소, 미네랄, 중금속 등을 분석해 실제 체내 상태를 파악하는 검사 방식이다. 구강세포 검사나 장내 미생물 검사는 순간적인 상태나 환경 요인에 따라 달라지기 쉬운 반면, 모발검사는 장기적인 영양 섭취와 흡수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확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특히, 모발검사는 소비자들이 흔히 오해하듯 단순히 털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몸속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정밀 데이터 분석 도구로, 헬스케어 제품 개발 및 효과 검증의 가장 신뢰도 높은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노즈워크 관계자는 “우리는 마케팅보다 기술력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그 철학에 따라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며 “현재 확보한 최고 수준의 데이터와 앞으로 지속적으로 축적될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는, 향후 반려동물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