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통계청은 13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취업자가 290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건설업과 청년층 고용 부진은 계속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4만2000명 늘었고, 30대에서도 9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5만8000명 줄었으며, 청년 고용률은 45.8%로 0.7%포인트 하락해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대뿐 아니라 40대(-5만6000명)와 50대(-4만9000명)도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6만3000명 증가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8000명) 등도 늘었다. 반면 건설업(-9만2000명)은 15개월째, 제조업(-7만8000명)은 13개월째 취업자 수가 줄었다. 농림어업(-12만7000명)도 6개월 연속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7만1000명) 역시 감소 폭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1만9000명, 임시근로자가 1만6000명 각각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4만8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5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4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5만1000명)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