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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4분기 성장률 세계 29위...1분기 역성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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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4분기 성장률 세계 29위...1분기 역성장 우려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4-06 10:1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에도 주요국 대비 하위권에 머물렀다. 내수 부진과 정치 불안, 잇단 재난 여파 속에 올해 1분기에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통계시스템(ECO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06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과 중국을 포함한 37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콜롬비아와 리투아니아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4분기 성장률을 0.1%로 발표했으나, 실제 수치는 반올림 전 기준 0.06%대에 불과해 사실상 역성장을 가까스로 피한 수준이다.

4분기 성장률 상위권은 아일랜드(3.613%)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덴마크(1.849%), 튀르키예(1.688%), 중국(1.600%), 포르투갈(1.542%) 등 모두 1%를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0.607%)과 일본(0.556%)도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각각 17위와 20위에 올랐다.

한국의 낮은 성장률은 최근 세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3%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지만, 2분기 -0.228%로 32위까지 추락했고, 3분기에는 0.1%로 26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말 내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 불안과 12월 계엄령 선포, 대통령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소비와 건설투자 회복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국내 수요가 급속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1~3월) 역시 0%대 초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한은은 지난 2월, 1분기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0.2%로 제시했으나, 이마저도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 수출 부문에서도 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98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하며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1분기 전체 수출액은 1599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아직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출 여건은 더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자연재해까지 겹치며 한국 경제는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역시 1분기 성장률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탄핵 결정 지연에 따른 정치 불안 장기화와 내수 침체, 수출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에 못 미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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