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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무기는 국가 권력의 도구… 민관협력으로 디지털 주권 지켜야”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5-28 13:59

美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앤 뉴버거, 국내 세미나서 사이버안보 협력 강조

뉴버거백악관전부보좌관,한경협세미나기조연설/사진=연합뉴스
뉴버거백악관전부보좌관,한경협세미나기조연설/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을 지낸 앤 뉴버거(Anne Neuberger) 스탠퍼드대 교수가 국내에서 열린 사이버 안보 세미나에서 "사이버 공격은 단순 범죄를 넘어 국가 권력의 도구"라며, "민간과 정부 간의 협력 없이는 방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AI 시대의 디지털 주권과 사이버 안보’를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뉴버거 교수는 과거 미국 주요 통신사를 겨냥한 대규모 해킹 사건 당시 백악관 대응을 총괄했던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킹의 최초 탐지는 민간 사이버 보안업체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백악관이 즉각 통신사 CEO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태를 수습했다”며 “해킹은 군사 동원 저지나 민간 혼란 유발을 노린 공격으로, 단순한 스파이 행위 이상의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뉴버거 교수는 또 “사이버 방어는 종종 공격에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고, 방어 전략이 앞서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해킹 대응은 민관 협력뿐 아니라 국제 공조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70여 개국과 ‘국제 랜섬웨어 대응 이니셔티브(CRI)’를 통해 암호화폐 기반 자금세탁 차단, 피해기관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등 국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도 “사이버 공격은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이미지와 국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친다”며 “디지털 주권 보호 차원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보급 확산과 함께 사이버 위협도 다각화되고 있다. 김휘강 고려대 교수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IoT, 로봇 등 AI 탑재 기기의 공급망 공격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구성요소를 명시한 SBOM, HBOM을 통한 검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UN 유럽경제위원회가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 중인 ‘UNR 155’ 규제를 언급하며, 향후 AI 기기와 자동차 등 디지털 기반 기기의 사이버보안관리체계(CSMS) 구축이 기업 신뢰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디지털 주권과 사이버보안 전략의 중요성이 이어졌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기술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개인, 기업, 국가가 함께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주 신한금융지주 정보보호팀장은 최근 금융권의 망분리 완화 등 제도 변화에 따라 “정보보호 대책 역시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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