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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인당 일자리 0.37개…IMF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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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인당 일자리 0.37개…IMF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최저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6-09 13:25

고용 회복 주춤…제조·건설 침체에 실업급여 1조 돌파

일자리박람회에몰린구직자들/사진=연합뉴스
일자리박람회에몰린구직자들/사진=연합뉴스
국내 노동시장에서 구인 수요가 급감하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5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폭 또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며 경기 둔화와 산업별 일자리 구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7천 명(1.2%) 증가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1,082만 명)이 전년보다 20만3천 명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으나, 건설업(75만4천 명)은 1만9천 명 줄며 2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385만 명)은 외국인 고용 증가 덕분에 전년보다 4천 명 늘었지만, 내국인만 따지면 오히려 1만6천 명 줄어 2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30대(7만3천 명), 50대(5만4천 명), 60세 이상(19만 명)에서 증가가 있었으나, 29세 이하(-9만3천 명)와 40대(-3만7천 명)는 줄었다. 특히 20대 이하와 40대는 각각 35개월, 2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 규모도 확대됐다. 5월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 명으로 전년보다 2만4천 명(3.7%) 늘었고, 지급액은 1조1,108억 원으로 322억 원(3.0%) 증가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지급액은 5조3,663억 원으로, 연간 예산(10조9천억 원)의 절반 가까이 소진됐다.

반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 명 줄어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배수’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기준으로 신규 구인인원은 14만1천 명으로 전년 대비 4만6천 명(24.8%) 줄어든 반면, 신규 구직인원은 37만6천 명으로 1만 명(2.6%) 증가하면서 구인배수는 0.37에 그쳤다. 이는 1998년 5월(0.32) 이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구인배수는 기업의 구인 수요를 구직자 수로 나눈 값으로, 노동시장 내 일자리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고용24’ 기준 구인배수는 2023년 3월 이후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산업 환경 변화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여건이 나빠지는 가운데, 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노동시장 회복세는 6월까지 이어진 뒤, 하반기부터는 다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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