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800만 시대…취업가구 510만 돌파
사진=연합뉴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소폭 하락한 반면,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 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1인 취업가구는 큰 폭으로 늘며 가구 형태별 고용 양상이 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하반기 기준 전국 유배우 가구는 1,267만 3천 가구로, 이 중 맞벌이 가구는 608만 6천 가구였다. 전체 유배우 가구의 48.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년보다 2만 9천 가구 감소하며 비중도 0.2%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39세(61.5%), 40~49세(59.2%) 가구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전년 대비 2.6%p, 1.3%p 상승했다. 반면, 15~29세(-2.2%p)와 60세 이상(-0.6%p)에서는 맞벌이 비중이 줄었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가구의 맞벌이 비중이 53.1%로 가장 높았고, 중졸 이하 가구에서는 비중이 2.0%p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30만 4천 가구로, 비중은 58.5%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1.7%p 상승한 수치로, 전체 맞벌이 가구 수는 줄었지만 육아기 가구를 중심으로 맞벌이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막내 자녀 연령이 13~17세인 가구의 맞벌이 비중이 64.1%로 가장 높았고, 6세 이하 자녀 가구도 전년 대비 1.7%p 상승하며 맞벌이 전환 흐름을 보였다. 자녀 수가 많을수록 비중은 낮아졌지만, 자녀 2명을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59.3%)이 가장 높았다.
맞벌이 가구 중 실제로 함께 거주하며 모두 취업 중인 '동거 맞벌이'는 523만 가구(85.9%)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7만 2천 가구 줄었고, 비중은 0.8%p 하락했다.
이 가운데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35.3%, 동일 직업 종사 가구는 37.7%였다.
산업별로는 농업·임업·어업(76.5%), 숙박·음식점업(65.3%)에서 동일 산업 종사 비중이 높았고,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75.4%),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52.1%)에서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는 800만 3천 가구로 전년 대비 61만 6천 가구 증가했으며, 이 중 취업가구는 510만 가구로 전년보다 42만 6천 가구 늘었다. 전체 1인 가구 대비 취업 비중은 63.7%로 0.4%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가구 비중이 70.5%로 여성(56.9%)보다 높았고, 여성은 전년보다 1.0%p 상승해 변화폭이 더 컸다.
연령별로는 30~39세(87.6%), 40~49세(82.6%)에서 가장 높았고, 고령층(60세 이상)과 청년층(15~29세)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1인 취업가구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8.2시간으로 전년보다 0.3시간 줄었다. 남성(40.6시간)이 여성(35.2시간)보다 5.4시간 더 길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4.8%), 사무종사자(16.8%), 단순노무종사자(15.3%) 순으로 많았으며, 제조업(14.2%), 보건복지(11.2%), 도소매업(10.0%) 순으로 산업 분포가 컸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전체 1인 취업가구의 80.5%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다.
임금수준별로는 200~300만 원 미만(31.9%), 300~400만 원 미만(25.3%)이 가장 많았으며, 400만 원 이상 고소득층 비중은 2.1%p 상승했다.
맞벌이 가구는 경기도(156만 8천 가구), 서울(90만 1천 가구), 경남(42만 5천 가구) 순으로 많았으며,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은 제주(62.2%), 전남(58.1%), 세종(57.1%) 순으로 높았다.
1인 취업가구도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120만 3천), 서울(105만 8천), 인천(38만) 순으로 많았고, 1인 가구 대비 취업 비중은 세종(73.9%), 제주(70.7%), 울산(67.4%)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