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KCC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중소기업의 복지·기술·금융 지원을 포함한 상생협력 프로그램 규모를 183억원으로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첫 체결 후 3년 만에 진행된 재협약으로, KCC는 향후 3년간 ‘납품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제값 쳐주기·제때 주기·상생결제로 주기)을 준수하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KCC는 협력사 복지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 운영 자금을 기존 157억원에서 26억원 늘린 183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프로그램도 강화해 기존 내일채움공제 지원, 우수 직원 격려금, 휴양시설 지원 제도 외에 ‘복지포인트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 복리후생 향상과 장기 근속 유도를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협력사 임직원에게 KCC 임직원 전용 쇼핑몰을 개방하고, 직무·ESG·어학 등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 지원해 근로자의 자기계발과 역량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지원과 기술 유출 방지 교육을 비롯해 협력기업과의 공동 R&D를 추진하고, 유휴 연구장비를 무상 임대해 중소기업의 설비 부담을 줄인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신규 지원책도 추가됐다. 협력사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홍보 콘텐츠 제작, 간판 설치비, 인증시험 비용, 안전설비 투자비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 및 운영 자금에 대한 무이자 직접 대출을 제공해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KCC 관계자는 “이번 재협약은 협력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기술, 금융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