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르윈(Paul Lwin) 해벅AI(HavocAI) CEO(맨 오른쪽 발표자)가 한화 임직원들에게 하와이 앞 바다에 대기중인 해벅AI의 무인수상정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원격통제하는 기술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화는 29일 미국 해벅AI(HavocAI)와 해양무인체계 분야 협력을 앞두고 기술 시연을 진행했으며, 거제에서 하와이 앞바다 무인수상정을 원격 운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폴 르윈 해벅AI CEO와 연구진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한화의 함정 건조 및 해양시스템 역량을 확인했다. 이어 한국 거제에서 하와이에 대기 중인 해벅AI의 무인수상정(USV)을 원격 통제하는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한화는 이번 만남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진입과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으로 평가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지난해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향후 양사는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함정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 등 통합 역량에 해벅AI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실제 제품 및 솔루션 개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산뿐 아니라 민수 영역에도 적용 가능한 자율운항 솔루션을 제공하고, 운용 효율성 및 유지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폴 르윈 해벅AI CEO는 “한화의 해양시스템 전문성과 해벅AI의 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하면 기존 선박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무인체계의 신속한 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해양 플랫폼 통합 역량과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벅AI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