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고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2026년 ‘고래잇 페스타’ 기간과 품목, 채널을 모두 키우는 새 ‘고래잇 캠페인’ 전략을 내놨다. 이마트는 2026년부터 ‘고래잇 페스타’를 7일 일정으로 운영하고 행사 품목과 운영 채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가 내놓은 새 슬로건은 ‘고객이 응(÷)할 때까지 혜택을 나누겠습니다. 이마트는 갈수록 고래잇’이다. 올해는 고객이 ‘응할 때까지’ 가격을 다양한 방식으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내년에는 혜택의 폭과 범위를 더 넓게 나누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해 고객 관점 마케팅 정책인 ‘고래잇 캠페인’을 처음 선보이며 대형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했다. 그 결과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2%까지 증가했고, 한우 43억원, 삼겹살 27억원, 딸기 20억원 등 주요 품목이 행사마다 역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한 해 동안 총 10회 진행된 ‘고래잇 페스타’에는 약 2300만명의 고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내년 행사 규모를 대폭 키운다. 우선 주말 중심 3~4일간 진행하던 ‘고래잇 페스타’를 7일 행사로 늘리고, 행사 대상 품목도 30% 이상 확대한다. 특정 시점에만 집중되던 할인 혜택을 일주일 내내 이어가 고객이 언제 방문하더라도 ‘고래잇(Great)’한 가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채널도 전국 이마트 점포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 노브랜드 전문점까지 넓혀 각 채널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고래잇템’도 한층 강화한다. ‘고래잇 페스타’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과 파격적인 가격의 차별화 상품을 대폭 늘리고, 시즌별 제철 신선식품과 밥상 필수 먹거리, 생활용품, 가전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재정비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이마트는 매장을 방문할수록 혜택이 누적되는 ‘고래잇 프리퀀시’에 더해, 걷기 트렌드를 접목해 매장 내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매장 방문 경험을 단순 쇼핑이 아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으로 연결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콘텐츠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도 병행한다. 이마트는 22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마트 LIVE’를 통해 2026년 고래잇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다. 영상에는 고래잇 캐릭터가 현실 세계에 등장해 이마트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고, 고객 혜택을 키워가는 과정이 담겼다. 이와 함께 매주 공개되는 ‘고래잇 브이로그’에서는 주요 할인 상품과 행사 스토리를 소개해 ‘고래잇 캠페인’을 쇼핑을 넘어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 고객 일상 가까이에서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고래잇 페스타는 단기적인 할인 행사를 넘어 고객의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이마트의 대표 캠페인이다”라며 “내년에는 규모부터 상품, 혜택까지 전방위적으로 강화한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고래잇(Great)’한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잇 페스타’의 2026년 첫 번째 행사는 내년 1월1일에 시작되며, 민물장어와 반값 후라이드 치킨, 삼겹살, 딸기 등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새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