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가 26일, 오는 2월 개통 예정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에서 대형 재난 대응을 가정한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부산소방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올해 2월 개통 예정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이하 만덕~센텀터널)에서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실전형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총연장 9.62km, 왕복 4차로 규모의 만덕~센텀터널은 개통 시 만덕에서 센텀까지의 이동 시간을 기존 41분에서 11분으로 단축시켜 부산 동·서부 간 교통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터널이 지하 60~120m 깊이에 위치하고 길이가 긴 특성상, 재난 발생 시 일반 터널과는 다른 복합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사전 위험 요소 분석과 정교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번 훈련은 터널 개통 전 차량 운행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었으며, 구간별 최단 동선 출동로 확인, 소방 시설 및 배연 설비를 활용한 화재 진압, 피난 연결 통로 및 비상 탈출구 위치 확인, 구간별 무전 교신 상태 점검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점검 위주로 실시됐다.
이를 통해 터널 내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만덕~센텀터널은 부산 교통의 중요한 축이 될 시설이지만, 대심도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