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종 신작 라인업 확정…플랫폼·장르 다변화에 ‘퀄리티 퍼스트’ 기조 강화
[더파워 이설아 기자] 모바일에서 PC·콘솔까지 외연을 넓힌 넷마블이 올해 8종에 이르는 신작을 앞세워 양과 질을 동시에 겨냥한 공세에 나선다. 넷마블은 27일 2026년 신작 라인업을 다수 플랫폼·다양 장르로 구성하고 출시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해 ‘퀄리티 퍼스트’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올해 선보일 예정인 타이틀은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SOL: enchant’,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등 총 8종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풍부한 라인업으로, 방치형 RPG부터 4인 협동 액션까지 장르 스펙트럼을 넓히고 모바일·PC·콘솔을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을 동시에 꾀한 점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다수의 신작을 연중 고르게 배치해 출시 공백을 최소화했고, 일부 타이틀이 흥행 궤도에 오르면서 실적 회복과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이러한 다작 전략을 유지하되, 각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모습이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모바일에 강점을 가진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PC·콘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콘솔 버전 출시를 앞둔 ‘나 혼자만 레벨업’ IP 기반 타이틀과 함께, PC·콘솔 협동 액션 게임 ‘이블베인’이 대표적인 기대작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여러 플랫폼에 걸쳐 라인업을 다변화함으로써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지역·기기별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출시 일정 조정에서도 ‘속도’보다 ‘완성도’를 택했다. 핵심 기대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당초 1월로 잡혔던 론칭 시점을 3월로 미루고, 최근 진행한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 결과를 토대로 조작성, 전투 시스템, 이용자 인터페이스(UI)·경험(UX) 전반에 대한 보완 작업에 착수했다. 호평받은 요소는 강화하고 지적된 부분은 과감히 손질해, 업데이트가 아닌 초기 버전부터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업계에서는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면서도 일정에 쫓기지 않고 품질을 우선하는 넷마블의 전략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충분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작품 간 흥행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만큼, 개별 타이틀의 완성도를 끝까지 끌어올린 뒤 시장에 내놓는 ‘퀄리티 퍼스트’ 기조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