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의 미국 앰버서더인 배우 랜달 박(Randall Park)과 함께한 브랜드 캠페인 ‘비비고 포 잇(bibigo for it)’/사진=CJ제일제당 제공
[더파워 한승호 기자]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디지털 콘텐츠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온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5일 배우 랜달 박과의 미국 브랜드 캠페인, 글로벌 인플루언서 협업, 일본 현지 바이럴 콘텐츠 등을 통해 비비고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비비고의 현지 앰버서더인 배우 랜달 박과 함께 브랜드 캠페인 '비비고 포 잇'을 진행했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랜달 박의 이미지를 활용해 가정에서도 K-푸드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해당 캠페인은 누적 노출 수 5억뷰를 기록했다. 캠페인 기간 비비고 미국 웹사이트 방문객 수는 50만명을 넘었고, 영상에 등장한 소고기 비빔밥, 치킨 잡채, 매운 소스 만두 등도 소비자 관심을 받았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바이럴도 이어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인기 인플루언서 'RKEmpiree'와 함께 '12 days of bibigo' 이벤트를 진행했다. 틱톡 팔로워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커플 크리에이터 라미에르와 킴으로 구성된 RKEmpiree 가운데 킴은 만두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온 인물로, 미국 내 비비고 찐만두 확산에 힘을 보탠 사례로 소개됐다.
CJ제일제당은 킴에게 만두를 비롯한 비비고 제품과 굿즈, 한국행 항공권 등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킴이 자발적으로 올린 언박싱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후 비비고 미국 틱톡 계정 팔로워 수는 15% 늘었고, 비비고 관련 콘텐츠 노출 수는 171%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만두뿐 아니라 비비고 고추장과 누들 등 다양한 제품군도 함께 노출됐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만두 라자냐', '만두 스매시', '양파 컵 만두' 등 비비고 찐만두를 활용한 레시피와 먹방 콘텐츠도 퍼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인기 개그맨 카노 에이코와 함께 '비비고 만두부장' 바이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부장이 1년 동안 만두 555만개 판매에 도전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콘텐츠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 다큐멘터리 콘텐츠의 누적 노출 수는 3억4000만뷰를 넘어섰고, 지난 3월 비비고 만두교자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개한 만두송 영상도 3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기록했다. 비비고 만두는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일본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 중인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비비고가 현지 소비자에게 한층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활동을 통해 비비고의 대표 K-푸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