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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돈길 커진다…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암호화 자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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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돈길 커진다…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암호화 자산 거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12 09:30

출처 freepik
출처 freepik
[더파워 이경호 기자] 비트코인 중심의 투자 흐름에 머물렀던 암호화 자산 거래가 스테이블코인을 앞세워 송금·결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암호화 자산을 통한 국경간 거래가 전통 금융망의 보완재를 넘어 새로운 자금 이동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거래는 중개은행망을 거치지 않고 네트워크 안에서 거래 검증과 정산이 함께 이뤄지는 구조를 갖고 있어, 기존 국제송금 체계와 다른 속도와 비용 구조를 만든다.

국경간 암호화 자산 거래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2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1년 급격히 확대된 뒤 시장 조정기를 거쳤지만,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다시 성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거래의 중심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치저장형 자산이었다면, 최근에는 테더(USDT)와 써클(USDC) 등 달러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이 송금과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은 암호화 자산 시장의 성격 변화를 보여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가격 변동성과 투자 심리에 따라 거래량이 크게 움직이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조정기에도 일정한 거래 수요가 유지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투자자산이 아니라 국경간 송금, 결제 보조수단,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 자산 거래는 기술적으로 국경 개념이 없다. 블록체인 주소는 특정 국가에 속하지 않고, 자산 이전도 인터넷 기반 네트워크에서 이뤄진다. 다만 경제적으로는 자산을 실제로 통제하는 주체가 거주자인지 비거주자인지에 따라 국경간 거래 여부가 판단된다. 지갑의 위치가 아니라 자산에 대한 서명권과 처분권을 누가 갖고 있는지가 핵심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런 구조에서 국경간 거래 성격이 더 뚜렷하다. 비트코인처럼 채굴을 통해 새로 공급될 수 있는 자산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해외 발행기관이 발행·상환 구조를 운영한다. 특정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거나 거래하려면 해외 발행사나 해외 거래소, 수탁기관을 거쳐 이미 발행된 토큰이 유입되는 과정이 동반된다.

특히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은 달러 연동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사실상 달러 기반 발행기관을 통한 자산 유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과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를 대체하는 자산이라기보다, 달러 유동성이 디지털 방식으로 국경을 넘는 새로운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암호화 자산의 국경간 흐름은 기존 금융망의 비효율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정책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거래비용 절감과 정산속도 개선은 장점이지만, 외부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될 수 있고 환율·자산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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