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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27% “죽고 싶다 생각”…여학생 정신건강 위험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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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27% “죽고 싶다 생각”…여학생 정신건강 위험 더 컸다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5-13 14:5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인권실태조사…학교 그만두고 싶다는 응답도 28.5%

아동·청소년 27% “죽고 싶다 생각”…여학생 정신건강 위험 더 컸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아동·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2025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 연구 –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주요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생 8764명 중 27.0%가 최근 1년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별로는 ‘가끔 생각한다’가 23.0%, ‘자주 생각한다’가 4.0%였다. 실제 자해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9.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 번 시도해본 적 있다’는 4.6%, ‘가끔 시도한다’는 4.3%, ‘자주 시도한다’는 1.0%였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유로는 학업 문제가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와 진로에 대한 불안 20.0%, 가족 간 갈등 18.5%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위험 신호가 더 뚜렷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비율은 여학생이 34.3%로 남학생 20.1%보다 1.7배가량 높았다.

사회적 고립을 보여주는 응답도 확인됐다. 평소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4.1%였고, 고민이 있을 때 털어놓을 대화 상대가 없다는 응답은 8.9%였다. 위기 상황에서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9.0%로 나타났다. 특히 조손가정 아동·청소년의 경우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24.6%로 전체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학교생활에 대한 이탈감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28.5%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1.8%, 중학생 28.6%, 고등학생 35.1%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던 이유는 ‘공부하기 싫어서’가 26.4%로 가장 많았다.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도 25.9%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이를 단순한 일탈 문제가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 누적에 따른 무기력과 번아웃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11개 권리 영역을 기준으로 아동·청소년의 권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이며, 조사는 지난해 5~6월 학교방문 집단면접조사와 우편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아동·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초등학생 시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아동·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초등학생 때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제7차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leewy1986@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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