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길 위의 인문학’ 참가자들이 현장 탐방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고령군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고령군 다산도서관이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걷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고령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다산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24년 이후 세번째 선정이며 사업비 1000만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왕과 사는 남자 역사가 풍경이 되는 시간’이다. 영화 촬영지부터 낙동강 탐방로까지 고령의 숨결을 걷는다는 부제처럼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 자원을 하나의 인문 여정으로 엮은 융복합 프로그램이다.
고령은 대가야의 역사와 의병 정신, 낙동강 생태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특히 지산동 고분군이 가야고분군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대가야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총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김면 장군 유적지와 대구 경상감영공원, 낙동강 탐방로, 다산 은행나무숲 등을 찾아 영화 역사 자연치유를 아우르는 강연과 탐방을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강의를 듣는 데 머물지 않고 현장을 직접 걸으며 고령의 시간을 마주한다. “낙동강은 고령 사람들의 삶에 어떤 기억을 남겼을까”, “김면 장군의 선택은 오늘의 공동체에 어떤 의미로 이어질까”라는 질문은 유적과 숲길, 강변에서 더 깊은 인문학적 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지역을 읽는 인문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의 유적과 강, 숲길은 하나의 교재가 되고 주민들은 그 길 위에서 세계유산도시 고령의 시간과 삶의 가치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