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주숙 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장, 강우신 LG유플러스 경남공공/기업고객팀 책임, 박은덕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천원의 사랑 기금 전 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류동우 기자] LG유플러스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유공자 지원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사내 기부 프로그램 ‘천원의 사랑’을 통해 모은 기부금을 참전유공자 생활 안정 지원금으로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노환과 장애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참전유공자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보훈부 경남서부보훈지청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가구에 각 100만 원씩 총 5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천원의 사랑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매월 1000원 이상의 금액을 선택해 급여 공제 방식으로 기부하는 사내 나눔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운영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3억1500만 원을 넘어섰다.
지원 배경에는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빠른 고령화가 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6·25전쟁 참전유공자는 2020년 7만7141명에서 매년 약 1만 명씩 줄어 지난달 기준 1만9645명이 생존해 있다. 생존자 상당수는 90대 고령으로, 노환과 장애를 함께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지원 대상자 5명은 모두 청각장애를 겪고 있다. 일부는 치매 증상으로 일상적인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부 참전유공자는 전쟁 당시 전투 과정에서 청각장애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 대상자 중 한 명은 1952년 입대해 육군 제9사단 소속으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다. 치매로 대부분의 기억이 흐려진 상황에서도 당시 전투 상황만큼은 비교적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교전이 벌어졌던 순간과 전우들의 희생을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임직원 대표로 전달식에 참석한 강우신 경남공공·기업고객팀 책임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작은 정성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참전유공자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경남서부보훈지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그 정신의 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