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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섭 경남대 교수, 정보문화의 달 특강서 'AI와 인류의 공진화' 방향 제시

김지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6-23 15:10

AI 한계 지적하며 윤리적 공존 방향 제시
"테슬라·휴머노이드도 아직 멀었다"… AI 맹신 경고장

정원섭 경남대 교수가 '2026 정보문화의 달 특강'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진화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정원섭 경남대 교수가 '2026 정보문화의 달 특강'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진화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급변하는 가운데 23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 에서, 인간과 AI의 바람직한 관계 및 윤리적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남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정원섭 교수는 최근 열린 ‘2026 정보문화의 달’ 특강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철학적 통찰을 내놨다.

서울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정 교수는 현재 AI 시대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 연구에 주력하고 밝힌 정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공진화와 윤리적 쟁점들'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술 발전 이면에 숨겨진 현실적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정전 사태와 테슬라의 태양광 충전 계획 등을 언급하며 기술이 결코 완벽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데모 버전을 사례로 들며 기술에 대한 맹신과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정 교수는 "이런 세상은 아직 멀었다"며 기술 발전 속도를 냉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인지 능력과 사회적 행동을 재구성한다는 '공진화(co-evolution)' 개념을 화두로 던졌다.

마우스, 계산기 등 일상적 사례를 통해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짚었다.

또한 닉 보스트롬, 브뤼노 라투르, 육 후이 등 다양한 학자들의 이론을 빌려 지능적·사회기술적·급진적 관점의 공존 방식을 설명했다.

육 후이의 '기술 다양성' 개념을 인용해 서구 중심의 AI 기술 독점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함께 드러냈다.

정 교수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결국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인간의 몫"이라며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AI로 인한 인지 능력 저하 우려와 새로운 형태의 지능 출현 가능성을 동시에 짚으며, 성숙한 디지털 사회를 향한 근본적 고민을 남겼다.

한편, 이날 마련된 다양한 부스 체험 행사를 통해 AI바둑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됐다.

정원섭 경남대 교수가 '2026 정보문화의 달 특강'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진화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정원섭 경남대 교수가 '2026 정보문화의 달 특강'에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진화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김지윤 더파워 기자 press.giju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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