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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화제]김보미, "AI 시대, 과거 정치 미래 있나"…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민주당 당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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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화제]김보미, "AI 시대, 과거 정치 미래 있나"…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민주당 당권 도전

문성완 기자

기사입력 : 2026-07-14 16:43

36세 청년 정치인, 세대교체·공천 개혁 전면에…공정·민주·세대교체·청년·미래 등 '5無 정당' 직격

▲김보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 두 번째)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발표회에서 당권 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더파워뉴스 문성완 기자)
▲김보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왼쪽 두 번째)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발표회에서 당권 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더파워뉴스 문성완 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문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후보가 기성 정치와 당내 기득권을 향한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견발표에서 민주당을 향해 "공정도, 민주도, 세대교체도, 청년도, 미래도 없는 '5무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AI 3대 강국을 향해야 할 나라에서 아직도 화염병과 짱돌을 들던 세대가 민주당의 주축이어야 하느냐"며 당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정 인물을 겨냥하기보다 민주당의 정치문화와 권력 구조 전반을 비판한 김 후보의 발언은 정견발표 직후 정치권과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13년째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해 온 김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도, 거대 계파도 없는 평당원 출신이다.

김보미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도 "돈도 빽도 없다. 제 빽은 당원"이라며 계파 정치에서 벗어난 당원 중심 정치를 강조했고, 공정한 경쟁과 세대교체를 이번 출마의 핵심 가치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의장 당대표 도전
전남 강진 출신인 김 후보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강진군의회에 입성했다.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뒤 제9대 강진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되며 만 32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의정활동 기간에는 전국 최초 육아수당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업무추진비 상시 공개를 추진하는 등 지방의회 투명성 강화에도 앞장섰다.

임기를 마친 뒤에는 주민들이 지방재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대한민국 재정365'를 구축하며 주민 참여 확대에도 힘써왔다.

◇"깜깜이 블랙박스 경선 끝내야"
김후보는 지난 6월 강진군수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김 후보는 당시 충분한 소명 기회 없이 청년·여성 후보라는 이유로 15% 감산을 적용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선이 끝난 뒤에도 후보별 득표수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공천 절차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를 '블랙박스 경선'이라고 규정하며 후보별 득표수를 공개하는 등 당원과 후보 모두가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 정치인이 보여주기식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공천과 당직 선출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호투표제 도입 속 비주류 돌풍 부나
민주당은 14일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선택한 표를 차순위 후보에게 재배분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다만 선호투표제 도입을 둘러싸고 지도부 내 갈등도 이어졌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청년 최고위원 분리 선출안도 부결되면서 전당대회는 시작 전부터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선호투표제가 비주류 후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실제 효과는 당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평당원도 정당을 바꿀 수 있다"
김 후보는 조직과 계파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김 후보 개인의 도전을 넘어 민주당이 세대교체와 공천 개혁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36세 평당원의 도전이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파워 문성완 기자 powerms87@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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