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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43%·IBK 20%였는데…여자배구 1순위 주인공은 오드리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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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43%·IBK 20%였는데…여자배구 1순위 주인공은 오드리 박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0-28 15:58

IBK기업은행 유니폼 입는 오드리 박/연합뉴스
IBK기업은행 유니폼 입는 오드리 박/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은 정관장이 43%, IBK기업은행이 20%였다. 그러나 가장 먼저 나온 추첨 공은 IBK기업은행의 것이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IBK기업은행은 미국 국적의 재미교포 세터 오드리 박을 선택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오드리 박(24·한국명 박혜린)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외국 국적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첫 사례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명 순서를 정하는 추첨부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구단별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바탕으로 차등 배분됐다. 정관장은 기본 확률 35%에 흥국생명으로부터 확보한 1라운드 지명권까지 더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43%에 달했다.

정관장은 지난 4월 표승주와 2026-2027시즌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흥국생명에 내주고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그러나 추첨에서는 IBK기업은행이 20%의 확률로 전체 1순위를 차지했고, 정관장은 5순위와 6순위 지명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IBK기업은행이 선택한 오드리 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배구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한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뛰며 프로 무대 경험도 쌓았다.

오드리 박의 지명은 한국배구연맹이 지난해 12월 외국 국적 동포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면서 가능해졌다.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인 외국 국적 선수에게 참가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새 규정에 따라 선발된 외국 국적 동포 선수는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구단별로 한 시즌에 1명을 선발할 수 있으며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오드리 박이 유일한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 참가했다. 당초 참가가 예상됐던 캐나다 온타리오 테크대학교 소속 공격수 애너벨 박은 신청을 철회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SOOP은 중앙여고 세터 김미주를 선택했다. 3순위 현대건설은 18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인 일신여상 공격수 정가영을, 4순위 한국도로공사는 근영여고 공격수 유다은을 지명했다.

정관장은 5순위와 6순위 지명권으로 청수고 공격수 김아중과 중앙여고 공격수 오세인을 각각 선발했다. 7순위 GS칼텍스는 선명여고 공격수 박은빈을 선택했다.

전체 1순위 지명과 함께 역대 최저 신인 지명률도 기록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50명, 대학 재학 선수 6명, 해외 동포 선수 1명 등 모두 57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수련선수를 포함해 16명만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률은 28.07%로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였던 2020-2021시즌의 33.33%보다 5.26%포인트 낮다. 지난해 36.21%와 비교하면 8.14%포인트 떨어졌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에게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문호를 개방한 올해, 전체 1순위는 오드리 박에게 돌아갔다. 반면 전체 참가자 57명 중 41명은 지명을 받지 못하면서 역대 최저 지명률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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