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주통계청사회통계국장이12일오전세종시정부세종청사에서2023년3월고용동향을발표하고있다./사진=연합뉴스[더파워 최병수 기자]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6만9천명 늘어 10개월 만에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만9천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5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6월(84만1천명)을 정점으로 지난 2월(31만2천명)까지 9개월 연속 둔화했지만 10개월 만에 확대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대 인구가 계속 늘고 있고 기대수명이 늘면서 계속 일을 해야 하는 개인적 수요도 있다"며 "보건복지 등 취업자가 증가하는 산업군에 고령층이 분포된 것도 증가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54만7천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천명 감소했다.
50대(5만명)와 30대(2만4천명)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늘었으나 20대 이하(-8만9천명)와 40대(-6만3천명)에서 감소했다.
이로써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째,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도 46.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라,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84만명으로 3만4천명 줄었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3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8천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6만8천명), 재학·수강(3만8천명), 심신장애(3만8천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육아(-16만6천명), 연로(-13만6천명)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6천명 줄었다.
서 국장은 "3월 고용은 수출 감소 등 경기 둔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돌봄 수요 증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