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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 에어 광고 한국서만 ‘집게손’ 삭제…남혐 논란 의식했나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9-12 14:21

애플, 아이폰17 에어 광고 한국서만 ‘집게손’ 삭제…남혐 논란 의식했나
[더파워 유연수 기자]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소개한 ‘아이폰17 에어’ 광고에서 한국 홈페이지에만 손가락 이미지를 삭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17 에어 광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글로벌 홈페이지에서는 제품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있는 모습이 공통적으로 게시됐다. 얇고 가벼운 두께를 강조하기 위해 집게손 동작을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홈페이지에만 손가락 없이 제품만 표시된 이미지가 사용됐다.

애플은 이 같은 변경 이유에 대해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지만, 국내에서는 ‘남혐(남성혐오)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집게손 모양은 일부 극단적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돼, GS25 캠프 광고(2021년), 넥슨 메이플스토리 애니메이션(2023년), 네이버웹툰 홍보 이미지 등에서 반복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게임·전자기기 업계의 주요 소비층이 남성인 만큼 남성 고객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애플 역시 불필요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내 광고 이미지를 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에어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두께 5.6㎜, 무게 165g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엣지보다 얇고 가벼운 점을 강조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체인저”라고 소개했다.

아이폰17 에어는 글로벌 광고에서 ‘초슬림’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잡는 이미지를 활용했지만, 한국에서는 해당 이미지를 제외하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공개됐다. 업계에서는 최근까지 이어져 온 집게손 논란을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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