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창립23주년을 맞아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회고하며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선 언론과 기관 그리고 개인에 대한 민주헌정수호 특별상을 제정하고 시상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이번 시상식에서 헌정질서 수호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한 과정이 기존의 어떤 상보다 투명하고 시민 중심적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상 심사에는 기자와 언론인, 시민단체, 연구자, 지역 활동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백 명이 넘는 시민심사위원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전에 구성된 검증 절차를 거쳐 독립적으로 평가하며 민주헌정수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 특히 주목된 점은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천범룡 12.3 민주연대 공동대표 역시 시민심사위원단의 검증과 투표 결과에 의해 헌정수호자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다.
특정 권력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주권자 감수성으로 판단해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이는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번시상에는 12.3 민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천범룡 전 관악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언론 부문에 겸손방송국과 딴지일보, 시민언론 뉴탐사 내란취재진이 선정되었고, 유튜버와 1인 미디어 부문에서는 권범준과 홍재현이 이름을 올렸다.
정치·사회 부문에서는 ▲박찬대 의원 ▲박정현 의원▲주철현 의원▲임오경 의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이 수상했다.
시민 부문에는 ▲김애란 촛불행동 충남 공동대표▲황규돈 촛불행동 서산·태안·당진 대표▲조시형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노동안전국장▲김영 인하대 명예교수▲서은숙 ▲김민현 유나이티드꼬레아연구소 상임이사 ▲김규현 변호사, ▲이원호 변호사 등 촛불행동·노동계·학계·지역활동가·언론·연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천범룡 12.3 민주연대 공동대표는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국민과 함께 끝나지 않은 내란종결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