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책금융과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이 창립 이래 최대 수준의 여성 임원 인사를 포함한 대규모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해 총 2362명이 승진·이동하는 2026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장민영 행장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로, 생산적 금융·포용 금융·지역균형발전 등 정책금융과 디지털 시대 ‘AI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임 부행장 2명을 새로 선임하면서 여성 부행장이 총 4명으로 늘어 창립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임 윤인지 부행장은 IT금융개발부, IT개발본부장을 거친 35년 경력의 IT 전문가로, 안정적인 조직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IT 인프라 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AI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오정순 신임 부행장은 자산관리사업부, 개인고객본부장을 역임해 개인 고객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개인 부문 기반 확대를 통한 은행의 균형 성장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영업 현장과 본부를 잇는 중간 축인 본부장 인사도 강화됐다. 정책금융 지원 실적이 우수한 영업점장 4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해 김정애 가양동지점장은 인천동부지역본부장, 고성재 남동2단지지점장은 경서지역본부장, 이정화 금사공단지점장은 대구·서부지역본부장, 정광석 여의도지점장은 전략기획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본부 부서에서는 조성열 IT금융개발부장이 IT개발본부장으로, 강경모 IBK시너지부장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승진하며 본점 조직 개편을 이끈다.
일반 직원 승진에서는 영업 현장을 명확히 우대했다. 은행 측은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가진 직원을 적극 발굴해 승진에 반영했고, 발탁 승진은 영업 현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낸 직원으로 한정했다. 동시에 장기간 승진에서 소외됐던 직원에게 기회를 확대하고, 하위 직급 승진을 우대해 조직 활력을 높이는 한편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차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 있는 여성 직원에게도 균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장민영 행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책금융을 수행하는 영업 현장을 우대하는 인사 방향을 분명히 했다”며 젊고 유능한 본부 부서장을 전진 배치해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장 행장은 “앞으로 책임과 신뢰에 기반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