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해양 ICT 전문기업 ㈜투비(대표 이영일)가 스마트승선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해양 안전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투비의 스마트승선서비스(승선확인솔루션)는 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인증 기술과 전자승선명부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승선자 실명 확인과 출항 신고 절차를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기 승선명부 작성 과정에서 발생하던 누락과 허위 기재 문제를 줄이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신원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남 목포에 본사를 둔 투비는 2018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을 준비해 2020년 11월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현장 적용을 중심으로 스마트승선 LTE 단말기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QR·링크 방식의 사전 등록 구조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왔다. 이러한 기술력과 공공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5년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투비의 스마트승선서비스는 행정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회·지자체·통신사가 참여하는 3자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의 공식 승선 관리 시스템인 ‘낚시해(海)’와 연동된 전자 승선 구조를 현장에 구현했다. 이를 통해 민간 기술이 행정 절차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디지털 승선 체계가 구축됐다.
지난해 1월부터는 전라남도 보조사업이 적용돼 지자체 60%, 자부담 40% 방식으로 현장 도입 부담을 낮췄다. 투비는 이를 기반으로 낚시어선을 중심으로 한 전자 승선 관리 체계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 반응을 반영한 사용자 경험 개선도 이어졌다. 투비는 AI 본인확인 키오스크와 QR·링크 기반 사전 등록 방식을 도입해, 승선자가 사전에 휴대폰으로 승선명부 작성과 얼굴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얼굴 인증만으로 승선 절차가 완료돼 대기 시간을 줄이고 혼선을 최소화했다.
투비는 승선 관리에 그치지 않고 해양 안전 관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태양광 기반 가로등 형태 기둥에 통신 환경에 따라 해상 LTE 라우터를 적용한 클라우드 CCTV 관제 솔루션 ‘해상클라우드캠서비스’을 통해 AI 객체·사람 인식과 GIS 기반 위치 정보로 사고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영일 대표는 “스마트승선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해상 안전을 위한 기본 인프라”라며 “승선 데이터와 현장 관제를 연계해 해양 안전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