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2.20 (금)

더파워

빚투·영끌 여파에 가계빚 또 사상 최대…작년 말 1978조8천억, 7분기 연속 증가

메뉴

경제

빚투·영끌 여파에 가계빚 또 사상 최대…작년 말 1978조8천억, 7분기 연속 증가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20 13:43

4분기 가계대출 11조1천억원 늘고, 카드·주식 투자 수요까지 겹쳐 부채 부담 확대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주택 매입)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가계빚이 다시 사상 최대를 경신해 2천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이 1978조8천억원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3분기 말(1964조8천억원)보다 14조원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년 새 56조1천억원(2.9%) 늘어 2021년(132조8천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 지표로, 2024년 2분기 이후 2025년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분기 증가 폭은 3분기(+14조8천억원)보다 소폭 축소됐다.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1852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1조1천억원 늘었다. 3분기(+11조9천억원)에 비해 증가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세다.

가계대출을 세부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70조7천억원으로 7조3천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82조1천억원으로 3조8천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예금은행 신용대출과 보험회사 약관대출 증가, 카드론 감소폭 축소 등으로 기타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신용공여도 늘어나 주식 투자 수요가 가계대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09조8천억원으로 석 달 새 6조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4분기 4조8천억원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3분기에 8천억원 감소했던 기타대출은 4분기 1조2천억원 늘며 증가 전환했다. 다만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3분기(+10조1천억원)보다 축소됐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16조8천억원으로 4조1천억원 증가했으며, 이들 기관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6조5천억원 급증한 반면 기타대출은 2조4천억원 줄어 대출 구조가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526조1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감소 폭이 확대됐지만, 기타대출 증가 폭이 커지면서 전체로는 전 분기(-1천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판매신용 잔액은 126조원으로 3분기 말보다 2조8천억원 늘었다. 증가분은 주로 신용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한은은 “판매신용 확대는 소비 회복 흐름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3분기 판매신용도 2조9천억원 증가한 바 있어, 두 분기 연속 2조원대 후반의 증가세가 이어진 셈이다.

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연간 가계신용은 2.9% 늘었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분기까지 3%대 후반을 기록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2025년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전년보다 더 낮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절대 수준에서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만큼, 한은과 금융당국은 향후 금리·부동산·주식시장 변동에 따른 가계 건전성 리스크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5,808.53 ▲131.28
코스닥 1,154.00 ▼6.71
코스피200 859.59 ▲19.3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0,001,000 ▲67,000
비트코인캐시 827,000 ▼500
이더리움 2,894,000 ▲9,000
이더리움클래식 12,250 ▼10
리플 2,091 ▼1
퀀텀 1,380 ▼8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0,060,000 ▲126,000
이더리움 2,896,000 ▲9,000
이더리움클래식 12,250 0
메탈 407 ▼1
리스크 214 0
리플 2,092 ▼1
에이다 405 ▲1
스팀 74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00,080,000 ▲120,000
비트코인캐시 826,500 ▼4,000
이더리움 2,895,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12,230 ▼20
리플 2,091 ▼2
퀀텀 1,398 0
이오타 99 0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