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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이 진행되는 녹내장, 정기검진이 시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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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이 진행되는 녹내장, 정기검진이 시야 지킨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3-07 13:30

황형빈 교수
황형빈 교수
[더파워 이경호 기자] 매년 3월 둘째 주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녹내장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황형빈 교수는 녹내장이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시야 보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시신경 형태 변화와 함께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기능적 이상이 동반되며, 한 번 손상된 시야는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져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녹내장’이라는 명칭 때문에 눈 색이 녹색으로 변하는 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눈 색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의 저항이 증가해 안압이 오르거나, 안압이 높지 않아도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형태다. 이 밖에 방수 배출 구조가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폐쇄각 녹내장,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과 연관된 녹내장, 백내장·포도막염·당뇨망막병증 등 다른 안질환에 의해 생기는 이차성 녹내장, 영유아기에 발견되는 선천 녹내장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증상은 유형에 따라 차이가 크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방각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이 서서히 진행하면서 주변 시야부터 좁아지고 중심 시력은 말기까지 비교적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일상에서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사례가 흔하다고 했다. 진행되면 계단을 헛디디거나 주변 사물을 자주 놓치고, 운전 중 표지판이나 신호를 놓치는 일이 늘어날 수 있다. 반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갑작스러운 눈 통증, 두통, 시력 저하, 빛 번짐, 심한 충혈, 구역감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단은 안압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의심 소견이 있으면 시야검사로 시야 손상 정도를 평가하고, 시신경 사진 촬영과 망막신경섬유층 평가, 광간섭단층촬영(OCT) 등을 통해 구조 변화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방수 배출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 각막 두께 측정, 안압 변동 양상을 보는 추가 검사가 시행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OCT 혈관조영검사(OCTA)로 시신경 주변 혈류 정보를 보조적으로 참고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치료의 기본은 점안약으로 안압을 낮추는 약물 치료다. 약물만으로 조절이 충분하지 않으면 레이저 치료로 방수 배출을 돕거나, 수술을 통해 안압을 낮추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황형빈 교수는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진행을 억제해 시야를 보존하는 것"이라며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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