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가계대출 부담이 연령·소득·주거 형태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5275만원으로 전년보다 125만원(2.4%) 증가했고,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4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별 평균대출은 은행권이 3483만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어난 반면, 비은행권은 1793만원으로 1.8% 줄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265만원으로 11.1% 증가했고 기타대출도 205만원으로 1.9%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1129만원으로 2.4%, 주택외담보대출은 1676만원으로 4.5% 각각 감소했다.
중위대출은 5065만원으로 1년 전보다 65만원(1.3%) 증가했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기준 외에 대출건수 기준 1.55%, 대출차주수 기준 2.12%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6580만원으로 여자 3771만원보다 많았고, 연체율도 남자 0.58%, 여자 0.44%로 남자가 더 높았다.
연령별 평균대출은 40대가 818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7153만원, 50대 6085만원 순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60대가 0.94%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0.87%, 50대 0.72%가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40대 평균대출이 5.1% 늘어난 반면 29세 이하는 1.8%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644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기타 4544만원, 연립·다세대 3938만원, 단독주택 295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단독주택이 1.49%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텔·기타 1.07%, 연립·다세대 0.77%, 아파트 0.30% 순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해 모든 주택유형에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소득구간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은 많고 연체율은 낮아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1억원 이상 소득자의 평균대출은 1억56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천만원 미만은 248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연체율은 3천만원 미만이 1.47%로 가장 높았고 1억원 이상은 0.09%로 가장 낮았다.
다만 평균대출은 모든 소득구간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연체율은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대출건수별로는 3건 이상 보유자의 평균대출이 가장 많고 연체율도 0.82%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대비 평균대출은 1건과 2건 보유자에서 늘고 3건 이상에서는 0.8% 감소했다.
일자리 특성별로는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798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율은 중소기업이 0.86%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 평균대출은 금융·보험업이 1억35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업 등이 뒤를 이었다.
연체율은 건설업이 1.35%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업과 부동산업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예술·스포츠·여가 산업의 평균대출은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부동산업 연체율은 0.28%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