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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버틴 일자리 10명 중 4명뿐…지난해 385만명 직장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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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버틴 일자리 10명 중 4명뿐…지난해 385만명 직장 옮겼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4 14:53

유지율 72.1%로 상승…청년층 이동률 21.4%, 건설업 이동률 31.6%로 높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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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재작년 행정자료에 등록된 취업자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가운데, 같은 기업체에서 일자리를 유지한 근로자는 증가하고 기업체 간 이동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4일 ‘2024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일자리이동통계는 사회보험, 과세자료, 연금자료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15세 이상 등록취업자의 주된 일자리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통계다. 매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되며, 사회보험이나 근로소득 신고에 포함되지 않은 근로자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등록자는 제도권 밖 취업, 비경제활동, 실업 상태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어 실업자로 단정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

2024년 등록취업자는 2625만명으로 2023년 2614만5000명보다 10만5000명, 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23년에는 미등록 상태였지만 2024년 주된 일자리에 등록된 진입자는 34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과 2024년에 같은 기업체에서 주된 일자리를 유지한 근로자는 1892만명, 기업체 간 일자리를 옮긴 이동자는 384만8000명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일자리 유지 흐름은 강해졌다. 유지자는 37만3000명 늘었고, 유지율은 72.1%로 1.1%p 상승했다. 반면 진입자는 16만4000명 줄어 진입률이 13.3%로 0.7%p 낮아졌고, 이동자는 10만3000명 감소해 이동률이 14.7%로 0.5%p 하락했다. 2023년에는 등록취업자였으나 2024년에는 미등록 상태가 된 사람은 33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8만1000명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일자리 유지와 이동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 등록취업자는 1466만6000명, 여성은 115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유지율은 73.2%, 이동률은 15.2%였고, 여성은 각각 70.7%, 13.9%였다. 반대로 진입률은 여성이 15.4%로 남성 11.6%보다 높았다. 유지자와 이동자 중에는 남성 비중이 각각 56.7%, 58.1%로 컸고, 진입자는 여성 비중이 51.3%로 남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일자리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15~29세의 진입률은 31.1%, 이동률은 21.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0대 이동률은 15.7%, 60세 이상은 13.5%였다. 유지율은 40대가 78.9%로 가장 높았고, 50대 78.4%, 30대 73.4%, 60세 이상 73.0% 순이었다. 15~29세 유지율은 47.6%로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진입률이 낮아지고 유지율이 올랐다. 특히 60세 이상 등록취업자는 56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6만9000명 늘었고, 유지자도 28만7000명 증가했다. 반면 15~29세 등록취업자는 364만명으로 전년보다 16만3000명 줄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가 임금근로보다 같은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2024년 임금근로 등록취업자는 2179만6000명, 비임금근로는 445만4000명이었다. 비임금근로 유지율은 83.1%로 임금근로 69.8%보다 높았다. 다만 이동률과 진입률은 임금근로가 각각 16.5%, 13.7%로 비임금근로의 5.5%, 11.3%보다 높았다. 이동자 중 임금근로 비중은 93.6%에 달했다.

근속기간별로는 근속이 짧을수록 이동률이 높았다. 2023년 일자리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의 2024년 이동률은 39.0%로 가장 높았다. 1년 이상 3년 미만은 20.5%, 3년 이상 5년 미만은 10.8%, 5년 이상 10년 미만은 6.2%, 10년 이상은 2.8%였다.

반대로 유지율은 10년 이상이 97.2%로 가장 높았고, 5년 이상 10년 미만 93.8%, 3년 이상 5년 미만 89.2% 순이었다. 이동자 가운데 1년 미만 근속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1.4%로 절반을 넘었다.

기업 조직형태별로는 개인기업체의 진입률, 회사법인의 이동률, 정부·비법인단체의 유지율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개인기업체 진입률은 16.0%였고, 회사법인 이동률은 18.8%였다. 정부·비법인단체 유지율은 80.7%로 가장 높았다.

회사이외법인 유지율은 75.8%, 개인기업체는 72.5%, 회사법인은 68.9%였다. 이동자의 조직형태별 비중은 회사법인이 60.8%로 가장 컸고, 개인기업체 24.2%, 회사이외법인 7.7%, 정부·비법인단체 7.2%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진입과 이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대기업 등록취업자는 437만명, 중소기업은 1619만6000명, 비영리기업은 568만5000명이었다. 유지율은 비영리기업이 78.3%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 77.7%, 중소기업 68.4% 순이었다.

이동률은 중소기업이 16.8%로 대기업 12.8%, 비영리기업 10.1%보다 높았다. 진입률도 중소기업이 14.9%로 대기업 9.6%보다 높았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0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유지율이 높았고, 30~99명 규모 사업장의 이동률이 높았다. 1000명 이상 사업장 유지율은 80.3%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1~4명 규모도 74.9%로 높게 나타났다. 이동률은 30~49명 규모가 21.8%로 가장 높았고, 50~99명 21.5%, 10~29명 20.8% 순이었다. 진입률은 5~9명 규모가 15.5%, 10~29명 규모가 15.1%로 높았다.

산업별로는 등록취업자 수 상위 10개 산업 가운데 숙박·음식점업의 진입률이 24.6%로 가장 높았다. 공공행정은 유지율이 86.2%로 가장 높았고, 교육서비스업도 81.5%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동률은 건설업이 31.6%로 가장 높았다. 사업시설·지원업도 23.4%로 이동률이 높았다.

주요 산업별 등록취업자 규모를 보면 제조업이 516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 308만2000명, 보건·사회복지업 271만5000명, 건설업 213만6000명, 숙박·음식점업 190만명 등이었다. 제조업은 진입자 54만명, 유지자 394만1000명, 이동자 6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유지율이 54.4%에 그친 반면 이동률은 31.6%로 높았다.

이동자 384만8000명을 대상으로 보면, 같은 조직형태로 이동한 비율은 64.3%였다. 회사법인에서 회사법인으로 이동한 비율은 77.1%였고, 개인기업체에서 개인기업체로 이동한 비율은 45.1%였다. 개인기업체에서 회사법인으로 옮긴 비율도 44.8%로 집계됐다.

기업규모 간 이동에서는 같은 규모로 이동한 비율이 72.6%였다.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81.4%로 높았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7.0%였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56.6%였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긴 비율은 11.8%였다.

산업 간 이동에서는 같은 산업으로 이동한 비율이 50.2%였다. 건설업은 동일 산업 이동률이 73.5%로 가장 높았다. 보건·사회복지업은 70.8%, 제조업은 54.6%였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은 동일 산업 이동률이 12.8%로 낮았다.

종사상지위 간 이동에서는 같은 지위를 유지하며 이동한 비율이 89.1%였다. 임금근로에서 임금근로로 이동한 비율은 93.9%였다. 반면 비임금근로에서 비임금근로로 이동한 비율은 11.4%에 그쳤고, 비임금근로에서 임금근로로 이동한 비율은 88.6%였다.

상시 임금근로자 가운데 2023년에서 2024년으로 일자리를 옮긴 214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 57.8%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41.3%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옮겼고, 임금이 동일한 비율은 1.0%였다. 다만 임금 증가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전년보다 2.9%p 하락했고, 임금 감소 일자리 이동 비율은 2.9%p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임금 증가 이동 비율이 60.0%로 남성 56.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5~29세가 63.1%로 가장 높았고, 30대 61.4%, 40대 57.8%, 50대 53.7%, 60세 이상 52.4% 순이었다. 임금구간별로는 이동 임금근로자의 53.7%가 같은 임금구간에 머물렀고, 26.9%는 임금구간이 상승했으며 19.5%는 하락했다.

임금 증가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이동 임금근로자 중 ‘25만원 미만’ 증가가 17.1%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25만원 미만 증가 비율이 21.8%로 남성 13.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5만원 미만 증가 비율이 23.1%로 가장 높았다. 임금 감소자 중에서도 25만원 미만 감소 비율이 12.5%로 가장 컸다.

일자리 유출·유입 흐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나타났다. 2023년 대기업 근로자가 2024년 대기업 외로 유출된 비율은 17.9%였다. 이 가운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긴 비율은 7.7%, 미등록으로 빠진 비율은 9.3%였다.

2023년 중소기업 근로자가 2024년 중소기업 외로 유출된 비율은 18.4%였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2.6%, 미등록으로 빠진 비율은 14.7%였다.

반대로 2024년 대기업 근로자 중 대기업 외부에서 유입된 비율은 19.9%였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들어온 비율이 9.5%, 미등록에서 대기업으로 진입한 비율이 9.6%였다. 2024년 중소기업 근로자 중 중소기업 외부에서 유입된 비율은 18.0%였으며, 미등록에서 중소기업으로 들어온 비율이 14.9%로 가장 컸다.

산업별 유출에서는 2023년 일자리가 2024년 동일 산업 외로 빠져나간 비율이 21.2%였다. 숙박·음식점업은 동일 산업 외 유출 비율이 33.5%로 높았고, 사업시설·지원업 30.3%, 건설업 26.7%, 도·소매업 24.8% 순이었다. 미등록으로 유출된 비율은 숙박·음식점업이 22.8%, 건설업이 17.7%, 사업시설·지원업이 16.4%로 높았다.

산업별 유입에서는 2024년 일자리가 2023년 동일 산업 외에서 들어온 비율이 21.6%였다. 숙박·음식점업은 동일 산업 외 유입 비율이 34.0%로 가장 높았다. 사업시설·지원업은 31.0%, 도·소매업은 23.5%, 건설업은 23.0%였다. 신규 유입 비율은 숙박·음식점업이 24.6%, 사업시설·지원업 16.1%, 보건·사회복지업 14.2% 순이었다.

최근 5년간 흐름을 보면 같은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낮아지고, 이동과 진입 비율은 높아졌다. 2019년에서 2020년까지 1년 내 유지율은 69.3%였지만, 2019년에서 2024년까지 5년 내 유지율은 40.9%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이동률은 14.7%에서 31.4%로 상승했고, 진입률도 16.0%에서 27.7%로 높아졌다.

등록취업자 규모는 2019년에서 2020년 2483만2000명에서 2019년에서 2024년 2625만명으로 늘었다. 5년 내 기준 유지자는 1072만6000명, 이동자는 824만5000명, 진입자는 728만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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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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