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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RAM 가격 상단 더 열린다…2026년 DPS 1만3014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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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RAM 가격 상단 더 열린다…2026년 DPS 1만3014원 전망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22 11:26

고객사 구매 TAM 예상 상회…장기계약으로 2031년 물량까지 논의 추정
2027년 HBM 시장점유율 1위 전망…DRAM 1c 전공정 수율 80% 추정
주주환원 강화 기대…남은 재원 전량 특별배당 가정 시 올해 DPS 1만3014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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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업사이클이 수급 격차 확대와 HBM 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 연장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객사들이 예상보다 많은 구매 물량을 제시하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는 제한돼 있어 단기 메모리 가격의 상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 27만40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약 104.4%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요 강세를 대변할 긍정적 변화가 다량 표출되고 있고, 이는 업사이클의 지속력 강화 증거"라며 "지금은 사이클의 추가 확장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핵심은 수요와 공급의 격차다. 대신증권은 차년도 수요 협상과 신규·추가 장기계약 과정에서 다수 고객사가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구매 TAM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나타났던 메모리 구매 경쟁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현재 생산능력 확대는 제한돼 있다. 공급 증가 속도보다 고객사의 구매 요구가 더 빠른 만큼 단기 가격 상승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기계약 확대도 사이클의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롤링 베이스 방식으로 매년 계약기간을 1년씩 연장해 총 5년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현재 2031년 물량까지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고객사가 10년 장기계약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기존 고객과 계약 연장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매년 1년씩 계약 기간을 연장해 총 5년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고, 이에 기반한 탄력적 Capa 운영으로 사이클의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BM 경쟁력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2027년 HBM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봤다. 상대적으로 낮은 단일 고객 의존도와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으로 판가 경쟁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DRAM 1c 공정의 수율도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DRAM 1c 전공정 수율을 약 80%로 추정했다. 판가 상승과 원가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HBM 사업의 이익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2027년 HBM 시장 점유율 1위 확보를 전망한다"며 "판가의 우위와 원가 개선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양과 질의 동반 개선 속 HBM 사업 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전망도 메모리 업황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691조2830억원, 영업이익을 367조724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909조3640억원, 영업이익 549조184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31.5%, 49.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대부분은 메모리가 이끌 전망이다. 올해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369조1560억원, 2027년에는 549조64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DRAM 영업이익은 올해 275조8180억원에서 내년 423조1790억원으로 늘고, NAND도 같은 기간 93조3380억원에서 125조88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가격 흐름도 강하게 예상됐다. 올해 DRAM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보다 281% 상승하고 2027년에도 29%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범용 DRAM ASP 역시 올해 315% 오른 뒤 2027년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NAND ASP도 올해 268%, 내년 17% 상승을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향후 주가의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아직 자사주 매입·소각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대신증권은 남은 주주환원 재원을 전액 특별배당에 사용할 경우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1만3014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668원보다 크게 증가하는 수준이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은 2027년 1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과거보다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역시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류 연구원은 "시장이 주목해야 할 변화가 있다면 주주환원의 연속성"이라며 "단발성이 아닌 연속적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는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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