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일시멘트가 올해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시멘트와 드라이모르타르, 레미콘 등 건설자재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드라이모르타르 부문은 18년 연속 정상을 유지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관리와 계절별 시공 환경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한일시멘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6 한국품질만족지수' 시상식에서 포틀랜드 시멘트 17년, 드라이모르타르 18년, 레디믹스트 콘크리트 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소비자와 제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 우수성과 만족도를 조사하는 종합지표다.
시멘트 부문에서는 특수시멘트 브랜드 'HI-CEM(하이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조강형·슬래그·메이슨리·저열 시멘트 등을 통해 공사 기간 단축과 탄소 저감, 작업성 개선 등 건설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단양공장에는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산업용 드론을 도입해 원료 재고량을 측정하고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 내부와 고소 배관을 점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드라이모르타르 브랜드 '레미탈'에는 AI 기반 시공 기술을 접목했다. 올해 특허를 획득한 'AI 기반 이동식 사일로 장치'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 모르타르 반죽용 물의 배합량을 실시간 조절하고, 시공 높이에 맞춰 압송압력을 자동 계산하는 기술이다. 작업자의 수동 조작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한일시멘트는 향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레미콘 부문에서는 계절별 시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일산업과 공동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는 별도 난방 장비 없이 최저 영하 10도에서도 안전기준에 적합한 강도를 확보하도록 개발됐다. '초유지 콘크리트'는 평균 기온 35도의 혹서기에도 최대 3시간 동안 유동성을 유지해 장거리 운송과 대형 현장의 연속 타설을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올해 한국건축시공학회 기술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현장 맞춤형 제품 개발과 생산·시공 기술 고도화를 병행하며 품질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 요구에 적극 대응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