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이반 블라나릭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인체의약품 지역사업 총괄,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더파워 이설아 기자] 유한양행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2010년부터 이어온 의약품 공급·판매 협력을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학·과학적 교류 등으로 확대한다. 주요 치료 영역에서 임상 협력과 실사용 근거(Real-World Evidence·RWE) 생성 등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헬스케어 혁신과 국내 보건의료 생태계 관련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 사업 협력을 넘어 환자 치료 혜택 확대와 보건의료 분야 협력 기반 마련 등을 주요 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양사는 2010년 고혈압 치료제 공동판매를 시작으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 분야에서 의약품 공급과 판매 협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뇌혈관질환 영역으로 사업 협력을 확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와 환자 지원 프로그램, 질환 인식 제고 및 조기 진단 활동, 의학 교육과 과학적 교류, 환자 접근성 개선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검토한다. 심혈관·신장·대사질환(CRM)을 비롯한 주요 치료 영역에서는 혁신 의약품 도입과 임상·의학·과학적 협력, RWE 생성 가능성도 살펴볼 예정이다.
의료기관과 학계, 연구기관 등과의 교류를 통한 장기 협력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양사는 협력 과제 발굴과 우선순위 설정, 진행 상황 점검과 실행계획 논의를 위해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양사가 축적해 온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환자들의 치료 혜택 확대와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은 지난 16년간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온 협력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약품 공급을 넘어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