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지난해 비단벌레에 이어 올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복원에 나섰다.[더파워 한승호 기자] 효성그룹이 지난해 비단벌레에 이어 올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복원에 나섰다. 제주 서귀포시의 기존 서식지에 인공증식한 물장군 40마리를 방사하며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멸종위기 곤충인 물장군 40개체를 자연에 방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했다.
물장군은 연못과 습지에 서식하는 대형 수서곤충으로, 습지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 역할을 한다. 습지 감소와 농약 사용에 따른 수질오염 등으로 서식지와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방사 장소인 서귀포시 성산읍은 물장군의 기존 서식지로, 인공증식 개체의 자연 적응과 정착을 통한 개체군 회복을 위해 선정됐다.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물장군 방사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효성은 지난해 4월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멸종위기 곤충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남 밀양 표충사에서 인공증식한 비단벌레를 국내 최초로 자연에 방사한 바 있다.
황윤언 효성 대표이사는 "지난해 비단벌레 방사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들이 그룹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ESG 경영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