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전자, 美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증설 위해 170억 달러 투자"

[더파워=최병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우리돈 약 19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과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오스틴 공장 인근 부지에 신규 공장을 착공하기 위해 약 170억달러(한화 19조1000억여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외신은 삼성전자가 오스틴 신규 공장 증설 대가로 오스틴시와 텍사스 주 트래비스카운티에 향후 20년간 총 8억550만달러(약 9000억원) 가량의 세금감면 혜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작년 12월 초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가 같은해 10월 삼성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SAS) 인근 258에이커(약 104만4000㎡) 이상의 부지를 매입한 뒤 오스틴 시의회에 개발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텍사스 주도(州都) 오스틴에 위치한 SAS는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공장이다. 지난 1998년 준공한 SAS에서는 2011년부터 12인치 웨이퍼에서 10나노(nm)대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도입해 애플 A9 칩셋을 양산한 전력이 있다.

앞서 지난 1월 22일 블룸버그 통신도 삼성전자가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오스틴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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