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세법 시행령 시행에 따른 조치...캔 제품 및 500㎖ 병 제품, 신제품 한맥 등은 가격 동결
최근 오비맥주가 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오비맥주가 오는 4월 1일부터 주세 인상분을 반영해 카스·카프리·오비라거 등 일부 맥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최근 오비맥주는 가정용으로 판매 중인 캔 제품과 500㎖ 병 제품, 신제품 한맥의 가격은 동결 유지하는 대신 330㎖ 병 제품과 페트병 제품, 생맥주 등의 가격을 1.36% 올리기로 했다.
또 발포주인 필굿의 가격도 500㎖ 캔은 977.32원으로, 1.6L 페트 제품은 2189.99원으로 인상 조정된다.
카스프레시와 카스라이트 등 330㎖ 병 제품 출고가는 기존 845.97원에서 857.90원으로 11.53원 인상된다. 카스 페트병 1L는 출고가 2,377.25원에서 2,409.67원으로 32.42원 오르며 카스 페트병 1.6L는 3,794.71원에서 3,846.46원으로 51.75원 인상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기획재정부는 ‘2020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종량세가 적용되는 맥주·탁주의 세율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각각 1L당 각각 834.4원 및 41.9원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적용 기한은 지난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내달부터 가격을 올림에 따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